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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성탄절을 보내는 우리집

by 마크지 2022. 12. 24.


벌써 2022년도 마지막날이 다가온다.
그 전에 늘 있는 큰 기념일, 크리스마스

결혼 전까지 크리스마스는 그저 연인과의 뜻깊은 하루이거나 친구들과 술을 먹거나 했던 하루였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난 뒤의 크리스마스는 조금은 다르다.

부부가 된 뒤의 크리스마스는 조금 더 뜻깊은 하루가 되었고, 아이가 생긴 뒤의 크리스마스는 내가 산타가 되어야 하는 그런 날로 되었다.

오늘 우리 부부는 아이들을 일찍 재우고, 선물 보따리를 아이들의 선물로 가득 채웠다. 서로에게 주는 것이 아닌 우리의 아이들에게 주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인 것 같다.
받는 거보다 주는 것이 더 속이 찬다는 것의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다. 일곱살, 네살의 아빠인 나는 이제 주는 것이 더 좋다. 아이들이 산타의 존재를 오래오래 믿게끔 유지시켜주는 것이 우리 부부의 사명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다행인 건 아직 우리 첫째는 어떤 의심도 하지 않고, 산타를 믿는다는 것이다. 가끔 영악하고 얄미울 정도로 말을 잘하는 어린이가 되어버렸구나 생각도 들 때가 있는데, 산타의 존재를 믿는 저 순수함이 아직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신기하다.

올해는 우리 가족에게도 나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다.
정리한 것도 있고, 새로이 준비하는 것도 있고.
우연히 시기적으로 딱 맞아 2022년 연말을 기점으로 모든 준비가 완료되고 있고, 2023년의 시작과 함께 나의 인생 제2막도 시작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

내년 한 해는 올해 움츠린 만큼 더 활짝 펴보자.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이면서 화이팅이다!


우리집 크리스마스 풍경, 선물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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